어쩌다 가끔 사용하다보니 급기야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부재 중 전화가 와있어 확인을 해야건만 이것저것 아무리 눌러보아도 풀리질 않는다. 이러길 몇 번 어느덧 두어달이 흘렀다. 자리를 잡고 앉아 제대로 풀어봐야겠단 다짐을 한 것이 몇 번, 서비스센터에 들고갈 계획잡은 것도 몇 번, 그러나 아무 것도 실행을 못했고 휴대전화는 내 것임에도 내 것이 아닌 상태로 지금껏 흘러왔다.
오늘은 제대로 마음먹고 비밀번호를 풀어보기로 했다. 서비스센터에 가면 단숨에 비밀번호를 초기화시켜준다는데, 내일까지 기다리기도 그렇고 우선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들부터 입력해 본 후에 안되면 인터넷에 떠도는 0000~9999 숫자표라도 넣어보는 거다. 단 시간이 아까우므로 30분 동안 투자해서 안되면 서비스센터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검색창에 "휴대폰 비"라고 치니 벌써 "휴대폰 비밀번호 푸는 법"이 안내된다. 나같이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가 보다. 검색해보니 역시나 다들 서비스센터에 가서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안내하고 있었다. 0000~9999까지 입력해 보는 것은 역시 비효율적이다. 솔직히 말하면 바보같은 짓이다. 그런데 사람의 심리가 웃기는게 바보 짓인줄 알면서도 바보짓을 실행한다. '아니, 내가 왜 이런 바보짓을 하고 있지?'라고 자책하면서도 꾸역꾸역 고집스럽게 바보짓의 끝을 본다.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다 해결될테니 잠이나 자두면 좋으련만 되나안되나 쬐끔이라도 해보고 싶은 호기심으로 바보짓을 계속해 보기로 했다.
바보짓을 위한 숫자표를 찾고 있는데 어느 블로그를 띡 들어가보니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찾는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었다. 짧으면 2초 길면 30분이라는데 와~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을 누르자마자 비밀번호가 추출되었다. 그것도 너무나 어이없게 평소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살짝 틀어놓은 숫자였다. 살짝 틀어놓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순서를 뒤바꿔 아무리 넣어도 안풀리더니 입력해본 숫자가 정답으로 뜨니 허망하기도 했다. 답답한 마음에 휴대폰 입력화면에 이 숫자 저 숫자 빠르게 넣다보면 에러메세지 띄우느라 한 템포씩 늦게 돌아가는데 무시하고 마구마구 넣다보니 결국엔 의도한 숫자가 입력된 것이 아니라 엉뚱한 숫자가 입력됐었나보다.
다행스럽지만 허망하게 휴대전화 비밀전화 찾기는 종료되었다.
휴대폰 비밀번호 푸는 법에 대한 프로그램 소개 : Autism님의 http://autism26.tistory.com/279 (핸드폰 비밀번호 푸는법!!! 짧으면 2초, 길면 30분?)
=> "폰비밀번호해제.zip"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고 프로그램 사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 "폰비밀번호해제.zip"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고 프로그램 사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기종에 따라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만약 안 될 경우 휴대전화 기종에 맞는 USB 드라이버가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해 보라.
나의 경우 처음에는 연결에러가 났는데 USB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고 나니 제대로 실행되어 비밀번호가 즉시 출력되었다.
017이라 못버리고 있는 휴대전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내는 요금만 모았어도 최신휴대전화 장만했겠어.
때되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왜이리 버리기가 힘든지......
그 동안 공돈 버린 것 아까워서라도 010으로 통합된다는 그날까지 가지고 있어 보련다.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내는 요금만 모았어도 최신휴대전화 장만했겠어.
때되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왜이리 버리기가 힘든지......
그 동안 공돈 버린 것 아까워서라도 010으로 통합된다는 그날까지 가지고 있어 보련다.
추가 : 글 올리고 방문자수 보고 문득 든 생각인데, 내겐 너무나 유용한 프로그램이었으나 나쁜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령 애인이나 배우자의 휴대폰을 들여다 보기위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이 프로그램이 이런 목적에 아주 유용(?)한 것은 비밀번호를 초기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생생히 출력해 준다는 것이다. 비밀번호를 통일해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흉기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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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y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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